많은 사람들이 디지털노마드의 도시로 트빌리시를 떠올리지만, 내가 바투미를 선택한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바투미는 흑해를 끼고 있는 해안 도시로, 여유로운 자연환경과 저렴한 생활비, 느긋한 도시 분위기가 어우러진 곳이다. 관광지로는 유명하지만, 실제 거주 목적으로 이곳을 선택한 사람은 아직 많지 않다. 이 점이 오히려 디지털노마드에게는 기회로 작용한다. 번화한 도심 대신 조금은 느슨한 곳에서 일하며 지내고 싶었던 나에게 바투미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었다. 흑해의 잔잔한 물결을 배경 삼아 노트북을 펴는 순간, 이곳에 온 것이 후회되지 않았다. 바투미를 선택한 이유 – 조지아의 숨은 보석많은 사람들이 디지털노마드의 도시로 트빌리시를 떠올리지만, 내가 바투미를 선택한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바투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