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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에사우이라 디지털노마드 후기 – 바람과 예술이 있는 해안도시에서 한 달 살기

왜 디지털노마드에게 에사우이라인가 – 북아프리카에서 집중할 수 있는 유일한 도시모로코는 다양한 색과 향이 가득한 나라다. 하지만 마라케시나 페스 같은 대도시는 관광객이 너무 많고, 소음과 상업화가 삶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에 비해 에사우이라는 예외적인 도시다. 아틀란틱 오션과 맞닿아 있는 이 도시는 항상 바람이 부는 도시로도 유명하며, 역사적 건축과 예술가 마을의 느낌이 공존한다. 나는 번잡함 없이 조용하게 일할 수 있으면서도, 낯선 문화에서 영감을 받고 싶었고, 에사우이라는 그 조건에 완벽하게 부합했다. 이곳은 작지만 알차고, 단조롭지만 지루하지 않은 도시였다. 관광지와 거주지의 균형, 이국적인 색감, 현지인들의 따뜻한 미소까지. 디지털노마드로서 오래 머물고 싶은 감정을 준 도시는 에사우이라가 처..

디지털 노마드 2025.07.02

베트남 후에 디지털노마드 후기 – 조용함과 집중이 가능한 고도에서 한 달 살기

왜 후에인가 – 다낭과 하노이 사이, 조용함을 한 스푼 추가한 디지털노마드로 최적화된 이 곳 베트남에서 디지털노마드로 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하노이, 호치민, 다낭을 선택한다. 하지만 나는 그중 어디에도 끌리지 않았다. 이유는 명확했다. 너무 번잡하고, 물가가 생각보다 높고, 소음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때 눈에 띈 도시가 바로 ‘후에(Huế)’였다. 후에는 **한때 베트남 왕조의 수도였던 고도(古都)**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고, 관광객도 적으며, 전체적으로 도시의 리듬이 느리다. 처음 도착했을 때 느낀 건 ‘여기선 나 자신을 다시 세팅할 수 있겠다’는 감정이었다. 인공 소음보다 자연 소리가 많은 이 도시는 디지털노마드에게 “조용한 집중”이 가능한 공간이었다. 그리고 그건, 다른 어떤 베트남 도시에..

디지털 노마드 2025.07.02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디지털노마드 후기 – 중앙아시아의 진짜 가성비 도시

왜 디지털노마드에게 타슈켄트인가 – ‘실제 삶이 가능한’ 드문 중앙아시아 도시중앙아시아를 여행지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타슈켄트는 여행지가 아니라 ‘생활 도시’**다. 나는 복잡한 동남아 도시에서 벗어나 조용하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찾고 있었고, 우연히 타슈켄트를 알게 됐다. 이 도시는 생각보다 훨씬 현대적이고, 인프라도 안정적이며, 사람들은 친절하고 외국인에 대한 거부감이 적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은 **비자 없이 30일 체류 가능(한국 기준)**하고, 연장도 비교적 유연하다. 역사적인 실크로드 도시라는 배경 덕분에 도시 곳곳에 문화적 깊이가 느껴졌고, 너무 관광지스럽지 않아 일상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물가와 치안, 인터넷 속도, 생활환경까지 전..

디지털 노마드 2025.07.02

알바니아 티라나 디지털노마드 한 달 체류기 – 유럽인데 물가가 동남아급?

왜 디지털노마드에게 알바니아 티라나인가 – 유럽 속 가장 숨겨진 저렴한 수도유럽에서 디지털노마드로 살아간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높은 물가와 비자 문제를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하지만 **알바니아의 수도 티라나(Tirana)**는 이 모든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주는 도시였다. EU에는 속하지 않지만, 유럽 문화와 환경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도시이며, 물가는 동남아시아 수준으로 낮고, 외국인도 비교적 자유롭게 장기 체류할 수 있는 유연한 정책을 갖고 있다. 나는 유럽의 분위기를 누리면서도 비용 부담은 낮춘 ‘가성비 높은 삶’을 꿈꾸며 이 도시를 선택했고, 결과적으로 티라나는 내가 생각한 이상적인 조건을 거의 완벽히 갖춘 도시였다. 수도임에도 불구하고 복잡하거나 번잡하지 않았고, 현지인들의 따뜻한 환대와 이색적인..

디지털 노마드 202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