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마드

트빌리시 vs 예레반 – 디지털노마드에게 더 좋은 도시는 어디일까?

meinraum 2025. 7. 9. 23:01

조지아와 아르메니아, 어디가 더 디지털노마드 친화적일까?

코로나 이후 급속도로 확산된 디지털노마드 문화는 동남아를 넘어서 동유럽·코카서스 지역으로까지 빠르게 확장되었다.
그중에서도 조지아의 트빌리시아르메니아의 예레반은 장기 체류가 가능한 비자 정책과 저렴한 물가, 그리고 상대적으로 낮은 생활 스트레스 덕분에 많은 프리랜서와 크리에이터들, IT개발자들이 실제로 살아보며 주목하게 된 도시들이다.
이 두 도시는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도 비슷한 면이 있지만, 노마드에게 있어 작업 환경, 생활 만족도, 비용 구조, 인터넷 인프라 등에서 분명한 차이점이 존재한다.
오늘 이 글에서는 실제 체류 경험을 바탕으로 트빌리시와 예레반을 비교하며, 디지털노마드에게 더 나은 선택지는 어디인지
구체적으로 분석해보겠다. 이 콘텐츠는 단순한 여행 소개가 아니라, 실제 거주 기준으로 개인적으로 분석한 비교 콘텐츠다. 참고만 해주길 바란다.

 

트빌리시 vs 예레반 – 디지털노마드에게 더 좋은 도시는 어디?

 

 

생활비, 비자, 숙소 – 어느 도시가 디지털노마드 도시로 현실적으로 더 살기 좋은가?

 

트빌리시는 디지털노마드 도시로 이미 너무 유명해졌다. 덕분에 장점과 단점이 모두 분명하다. 비자 측면에서는 한국 국적 기준 무비자 365일 체류 가능이라는 압도적인 강점이 있다. 하지만 그 인기로 인해 숙소 가격과 식비는 2023~2025년 사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예를들면, 도심 1베드룸 월세는 약 45만~70만 원, 외식은 한 끼 평균 6,000원 수준.
장점은 노마드 커뮤니티가 잘 형성되어 있어 정보 교환과 교류가 활발하다는 점이다.

반면, 예레반은 아직까지도 노마드들에게는 조용한 블루오션 도시라고 볼 수 있다.
한국 국적 기준으로 무비자 180일 체류 가능하며, 시내 외곽 기준으로 1베드룸 아파트 월세는 약 34만~40만 원 수준.
식비 역시 외식 기준 4,000~5,000원, 자취하면 훨씬 더 절약 가능하다.
노마드 커뮤니티는 크진 않지만, 그만큼 조용하고 내 일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결론:

  • 장기체류 비자 → 트빌리시 우세
  • 생활비, 임대료, 물가 → 예레반 우세
  • 노마드 커뮤니티 유무 → 트빌리시 우세
  • 조용한 몰입형 작업환경 → 예레반 우세

 

인터넷 속도, 작업 공간, 작업 몰입도 – 디지털노마드의 핵심 비교

 

노마드에게 가장 중요한 건 딱 두가지 ‘와이파이 속도’와 ‘작업 공간’이다.

트빌리시는 커피 문화와 코워킹스페이스가 잘 발달돼 있고, 평균 인터넷 속도는 다운로드 80~120Mbps, 업로드 30~60Mbps 수준이다.
‘Fabrika’, ‘Impact Hub Tbilisi’ 같은 코워킹 공간은 인프라가 훌륭하고, 카페에서도 노트북을 펴고 일하는 사람이 많아 눈치 없이 작업이 가능하다.

예레반도 카페 인프라는 좋지만 코워킹스페이스는 상대적으로 적다.
다만 숙소에서 제공되는 인터넷 품질은 다운로드 60~100Mbps, 업로드 30Mbps 이상으로 충분히 안정적이다.
카페에서는 ‘The Green Bean’, ‘Avenue Cafe’ 같은 곳이 조용하면서도 작업 친화적인 공간이다.
트빌리시는 사람도 많고 교류도 많지만, 때로는 그게 소음과 방해 요소가 되기도 한다.
반면 예레반은 몰입 중심의 환경이라 오히려 집중력을 높이기엔 유리한 구조다.


결론:

  • 코워킹 인프라/카페 다양성 → 트빌리시 우세
  • 와이파이 기본 성능 → 양쪽 모두 무난
  • 몰입감/조용함 → 예레반 우세

 

도시 분위기와 장기 거주의 안정성 – 사람의 감정이 머무를 수 있는가?

마지막으로, 도시의 분위기 자체가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가가 중요하다.
트빌리시는 유럽적 분위기와 구시가지 특유의 고풍스러움이 어우러진 도시다.
현지인들도 외국인에 관대하며, 영어 소통도 무난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노마드 유입과 러시아 이주자 유입으로
임대료 상승, 교통 혼잡, 복잡함이 다소 심화되었다.

예레반은 크지 않은 도시 규모 덕분에 도보 생활이 가능하고, 사람들이 여유롭다.
도시는 핑크빛 석조 건물들이 도시를 부드럽게 감싸고 있어 시각적 피로도도 적다.
현지인들은 다소 낯을 가리지만 친절하고, 젊은 층은 영어로 소통 가능하다.
트빌리시가 ‘노마드 마을’이라면, 예레반은 ‘나만의 개인서재 같은 도시’라고 느껴졌다.


결론:

  • 도시의 활력/다양성 → 트빌리시
  • 도시의 조용함/회복감 → 예레반
  • 장기 거주 시 스트레스 적은 곳 → 예레반